올해 과학기술계에는 어떠한 일들이 있을까.
무엇보다 한국 최초 우주인이 탄생하고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돼 우리 힘으로 위성을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완공된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본격 가동하는 한편 과학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국립과천과학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우주강국 첫발

지난 2006년 4월부터 8개월여의 선발과정과 1년간의 훈련을 거친 한국 최초우주인이 드디어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몸을 싣는다.
지난해 9월 탑승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는 오는 4월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교신 및 우주과학 실험을 수행한뒤 19일 지구로 귀환한다.
현재 고씨는 예비우주인 이소연씨와 함께 국내에서 과학실험 18개 과제 수행 등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최초우주인 고씨와 이씨는 미래 우주개발 핵심기술인 유인 우주기술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에서 우주개발 협력을 이끌어내는 한편 청소년의 도전정신을 고취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9월에는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 발사동과 관련시설을 갖춘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될 전망이다.
과기부는 외나로도 우주센터 완공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우주개발을 수행하게 될 뿐 아니라 우주기술 자립과 국가 위상제고 면에서 부가가치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월에는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장에서 우리 발사체로 발사함으로써 본격적인 우주경쟁에 돌입한다. 과학기술위성2호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소형위성발사체(KSLV-1)에 실어 우주로 발사하는 것.
첫 발사체 KSLV-1은 1단은 러시아와 공동개발로, 2단은 국내 개발로 만든 뒤 조립한다. 현재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곳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인공태양' KSTAR 본격가동
지난해 9월 완공한 인공태양 핵융합실험로(KSTAR)가 오는 10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핵융합에 필요한 플라즈마를 생성시켜 핵융합 반응 종합 시운전을 시작하게 된다.
핵융합연구소에 따르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기위해서는 자석의 초전도 상태를 유지하고 이를 냉각시키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오영국 부장은 오는 4월까지 냉각에 들어가 6월 종합시운전을 일단락짓고 9월말께 0.1초동안 전류규모 100킬로암페어의 초기 플라즈마 생성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부장은 "올한해 핵융합실험로 시운전은 자동차를 처음 운전할 때처럼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단계"로 "시운전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플라즈마를 켜서 본격적인 분석연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플라즈마 운전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에 건설될 핵융합발전소 건설의 기초를 마련할 전망이다.
◆신개념 과학문화테마파크 국립과천과학관 개관
오는 11월엔 과학과 자연환경, 예술이 어우러진 신개념의 과학문화 테마파크가 될 국립과천 과학관이 개관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총 사업비 4천500억원을 투입, 연면적 약 5만 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지난 2006년 4월 착공해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다.
과학관의 외부 형태는 우주비행선을 형상화해 지어지며, 주요시설로는 첨단기술관, 기초과학관, 어린이탐구체험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5개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 천체관, 옥외전시장 등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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