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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이소연씨 "우리는 영원한 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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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후보, 국내훈련위해 일시귀국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후보 고산, 이소연씨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훈련을 받던 중 국내 임무훈련을 위해 일시귀국했다.

두 후보는 6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주인 최종선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주인의 길을 계속 걷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둘 중 누가 우주인으로 선정될 것 같은가"란 질문에 "답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한국우주개발에 힘쓰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고산씨는 "한국의 항공유인우주산업을 이소연씨와 둘이 닦아나가게 될 것 같다"며 "삼성종합기술을 퇴사해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인데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연구한 경력이 우주개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씨도 "우주인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고, 스스로도 그런 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주를 가든 못가든 멋진 우주인으로 남고싶다"고 전했다.

지난 5개월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종 우주인을 정하지않고 훈련을 받은 게 선의의 경쟁에 도움이 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산씨는 "우주인이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른 사람이 되더라도 나보다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우주개발 현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소연씨는 "러시아 비행사로부터 '최고는 바뀔 수 있지만 최초는 바뀌지않는다'란 말을 들었다"며 "이를 뒤집어보면 우리가 최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경제적 실익을 묻는 기자에게 러시아비행사가 답했던 얘기를 들어 "부모자식 간 실익을 기대하고 돈을 쓰지않듯 우주개발에도 대가를 먼저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씨도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인력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시기적으로 적당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 후보는 훈련과정의 일화도 소개했다. 고씨는 "훈련기간도 비행의 일부란 말처럼 훈련중에도 늘 마음은 우주에 있었다"며 "실제 우주복을 착용하고 우주선 모듈에서 훈련하는 것이 재밌었고 우주복에 몸이 조금씩 맞아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일주일간 진행된 해양생존훈련이 가장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훈련"이었다며 "무사히 마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개인별 휴가를 가진 후 우주과학실험 임무훈련을 받게된다. 이 훈련은 '미세중력상태에서의 우주인 신체의 형상변화에 대한 연구' 등 우주에서 수행될 18개 실험이다.

정부는 국내 선발성적(30%), 러시아훈련성적(60%), 종합평가(10%) 등을 합산해 최종후보를 이달 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항우연 원장 등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선발협의체를 구성, 최종결과를 다음달 8일 러시아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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