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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SKT, 가입자 2천만-매출 1060 달성...성장세는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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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및 비용, 이익 등에서 당초 목표수준을 무난히 달성했다. 비용 및 에비타 예상치는 지난해 하반기 재조정한 수준을 지켰다.

가입자 2천만 고지를 밟으면서 매출도 2년연속 10조원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간 게 눈에 띄는 대목. 반면 보조금 등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익부문이 줄었고 무선인터넷 부문의 성장세가 꺾인 게 우려되는 대목이다.

◆매출 4%대 성장...10조6천억 상회 '선방'

SK텔레콤의 작년 실적은 4분기 이익부분이 시장예상을 밑돌았지만 연간 실적은 예상치 수준이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5% 가까이 늘어난 10조6천510억원을 달성, 당초 목표치인 10조5천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에비타(EBITDA)도 4조2천319 억원으로 당초 연초 목표였던 4조4천억원에는 밑돌았지만 4조원으로 한번 하향조정됐던 것에 비하면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셈이다.

이처럼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간것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상품력 향상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ARPU)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덕분에 발신번호표시서비스(CID)의 무료화에도 불구하고 5%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의 작년 누적 가입자 수는 2천27만명으로 전년 대비 74만명이 증가했다. ARPU는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와 접속료 조정에 따른 매출증가 등으로 4만4천599원을 기록, 전년대비 432원 증가했다.

월평균 통화량(MOU)도 201분으로 전년 197분보다 4분가량 늘어나는 등 가입자 기반의 각종 지수들이 호조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동통신 시장 포화 및 무선인터넷 요금 30% 인하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가입자의 양적, 질적 기반 확대, 3G 시장에서의 마켓 리더십 유지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무선인터넷 서비스 강화 및 신규서비스 발굴 등을 통해 이동통신 시장이 지속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조금에 비용 눈덩이...4분기 어닝쇼크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보조금 등에 따른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익부문의 성장세는 크게 꺾였다.

실제 보조금 경쟁 등이 재연됐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이었다.

4분기 매출은 2조7천598억원, 영업이익 5천389억원, 순이익 2천7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3분기보다 1.7% 늘었지만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 29%, 39% 가까이 급감한 수준. 전년 동기보다도 매출은 5% 가량 늘었지만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 17.7%와 37.6%가 줄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익은 전년대비 2.6% 하락한 2조5천844억원에 그쳤고 순익도 지난해 퇴직금 제도 변경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늘면서 전년보다 22.7%나 급감한 1조4천466억원에 그쳤다.

보조금 등 가입자 유치 경쟁 등으로 비용 등이 증가한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마케팅비용은 3월부터 적용된 보조금 제도 도입에 따른 영업비용증가로 총 2조1천87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규모로 전체 매출액의 20.5%에 달하는 수준.

작년 초 SK텔레콤이 예상했던 것은 매출의 17.5% 수준이었다. 작년 하반기 시장상황을 감안해 20.5%로 예상치를 상향조정 한 바 있다. 조정된 것에는 부합한 셈이다.

◆무선인터넷 성장세 '둔화' 우려

작년 SK텔레콤은 전체 매출(접속료 제외)의 28% 이상을 무선인터넷으로 올렸다. 무선인터넷 매출 규모는 총 2조7천343억원. 전년 2조4천592억원에 비해 11%가 늘었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멜론과 모바일 싸이월드 등 콘텐츠 상품력이 더욱 강화되고 데이터 정액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무선인터넷 이용이 활성화 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는 2005년 무선인터넷 매출 성장세가 1년새 35% 가까이 급증했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포인트 급증한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크게 꺽였다.

무선인터넷ARPU 역시 작년 1만1천450원으로 전년 1만689원에 비해 7% 이상 늘어 전체 ARPU 증가세 1%를 크게 상회했지만 전년도 무선인터넷 ARPU 증가세가 무려 31%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성장세는 크게 꺽였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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