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5년 만기로 결성됐던 문화콘텐츠 투자조합과 달리 7년의 장기로 설정된 펀드가 처음 만들어졌다.
영화 '괴물'에 대한 투자로 대박을 터트리며 '괴물 창투사'라 불리는 보스톤창투(대표 김현우)는 14일 187억원 규모 '보스톤영상콘텐츠전문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고 투자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자금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일반 창투조합과 달리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은 각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및 자금회수 기간이 짧아 5년 만기로 결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조합은 7년 만기로 결성돼 제작기간이 긴 대형 프로젝트 및 파생 콘텐츠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모태펀드 2차 출자조합 가운데 처음 결성된 이번 펀드엔 영화진흥위원회,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한국산업은행, 한국교육방송공사 및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영화 배급사들이 빠져 보스톤창투가 독립적으로 투자활동을 펼치며 산업 내 투자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
김현우 보스톤창투 대표는 "영화진흥위원회 등 공공기관과 콘텐츠 관련 기업 등 출자자들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콘텐츠 투자조합의 성공적인 운영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해 콘텐츠의 '원 소스 멀티 유즈'를 실현함으로써 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보스톤창투는 지난해 결성한 205억원 규모의 '보스톤영상투자조합'과 함께 이번 '보스톤영상콘텐츠투자조합'의 자금을 합쳐 약 400억원의 콘텐츠 분야 투자자금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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