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차기 버전인 비스타가 30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됐다.
MS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30일 뉴욕에서 기업용 비스타 출시 행사를 갖고 5년 동안 공들여 개발해 온 윈도 비스타 기업용 버전을 공개한다. 소비자용은 내년 1월 30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윈도 비스타 기업용과 '2007 오피스' '익스체인지 서버 2007'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차 때문에 미국보다 한 발 앞서 윈도 비스타를 내놓게 된 셈이다.
이처럼 기업용 윈도 비스타가 출시되면서 레노보, 델, 휴렛패커드(HP) 등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비스타 관련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인터넷뉴스닷컴이 29일 보도했다.
◆ 레노보, 응급복구솔루션 등 선보여
레노보는 비스타 기업용 버전을 위해 싱크밴티지 테크놀로지스(TVT)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TVT에는 운영체제가 부팅되지 않더라도 이전에 작업하던 환경을 되살려 줄 수 있는 '응급복구솔루션(Rescue and Recovery)'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응급복구솔루션'은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치명적인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할 경우 시스템을 진단,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이 솔루션은 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작동 실패 시 이전에 저장된 이미지 상태로 복구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 싱크밴티지 억세스 커넥션은 네트워크, 보안, 프린터, 브라우저 세팅을 자동으로 바꿀 수 있게 해 준다.
HP 역시 비스타 관련 소프트웨어와 지원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고객 유인에 나섰다. 이 회사는 우선 오픈뷰 기업용 관리 소프트웨어가 윈도 비스타와 익스체인지 서버 2007 환경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플러그인(SPI)은 새로운 플랫폼과 자연스럽게 호환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한다.
◆ HP-델도 비스타 마케팅 본격화
강력한 보안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TPM(Trusted Platform Module)도 비스타 마케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TPM 1.2 공급업체이기도 한 HP는 윈도 비스타를 탑재한 PC와 노트북에서도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반면 델은 기업 고객들이 비스타, 오피스 2007, 익스체인지 서버 2007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툴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델은 비스타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기업 고객들에게 윈도 비스타 ROI 툴을 공급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최대 3년 동안 윈도 비스타를 사용할 때 드는 총 비용을 계산해 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