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윈도 비스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테크웹에 따르면 발터 CEO는 30일(현지 시간) 뉴욕 나스닥 본부에서 열린 윈도 비스타 전 세계 출시 행사에서 "기업들이 5년전 출시된 윈도XP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속도로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스타와 오피스 2007 마케팅을 위해 수 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시 행사와 함께 MS는 앞으로 기업용 라이선스(volume-licnese)를 보유한 업체들에게 윈도 비스타를 공급하게 된다.
소비자용 버전은 내년 1월 30일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발머 CEO는 특히 이날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 2007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절차를 단순화했으며, 기업 사용자들의 검색도 간결하게 하는 등 기능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MS는 비스타와 오피스 2007 출시에 맞춰 30개 가량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 회의적 반응
하지만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발머 CEO의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테크웹이 전했다.
특히 비스타를 설치하기 위해선 상당한 하드웨어 용량을 필요로 할 뿐 아니라 비스타의 많은 기술들을 윈도XP에도 지원하기로 한 것이 도리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신규 PC를 구입한 뒤에도 여전히 윈도 XP를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테크웹이 전했다. 특히 기업들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앞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점 역시 발머의 낙관적인 전망에 선뜻 동의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버튼 그룹의 피터 오켈리 애널리스트는 윈도 비스타가 기업들에겐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 혁신을 이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검색 폴더 ▲보안 기능 등을 대폭 혁신함에 따라 기업 고객들에겐 윈도 비스타가 상당한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을 근거로 "윈도 비스타는 윈도XP보다 훨씬 더 많은 장점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윈도 비스타 기업용 버전이 공식 출시된 30일 MS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29.51달러를 기록하고 있던 MS 주가는 윈도 비스타 공식 출시 행사가 끝난 이후 29.4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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