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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숨은 대박'의 주인공은 보스톤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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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괴물'로 진정 대박을 터트린 곳은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보스톤창투(대표 김현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창투는 '괴물'에 31억1천만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단일 주체로 최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만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 것.

'괴물' 제작에는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와 제작사 청어람이 20여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보스톤창투를 포함해 IMM인베스트먼트·지식과창조벤처투자·CJ창투·소빅창투·코웰창투·엠벤처투자·바이넥스트창투·기은캐피탈 등 총 9개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자사들은 최소한 100~150% 정도 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스톤창투의 정무열 이사는 "관객동원 추이와 부가 판권사업 등을 고려했을 때 2배~2배 반 정도 이익은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 추가 마케팅 비용 및 배우들의 옵션, 배급·제작사 간 이익 분배비율 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밝혔다.

보스톤창투는 2배의 수익만 올린다 해도 창투사 중 영화 '왕의 남자'에 대한 단독투자로 대박을 터트린 MVP창투의 이익 규모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MVP창투는 수익률이 무려 400~5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투자금이 5억원으로 작아 절대적인 이익 규모는 보스톤창투에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것.

'괴물'은 11일 관객 800만명 돌파와 함께 오는 15일 광복절 휴일을 기해 1천만명 돌파까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괴물'의 마케팅비용을 포함한 제작비는 140억~150억원. 관객이 1천만명에 이를 경우 극장 쪽이 가져가는 이익 외에 350억원 가량이 남게 되는데, 이 때부터 투자·배급사 간 분배 문제와 추가비용 등 복잡한 '계산'이 진행된다.

'괴물'은 극장수입 외에 해외판매액과 부가판권을 이용한 매출이 이미 80억원 가량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상과학(SF) 요소를 담고 있어 앞으로 해외 쪽에서 더 높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스톤창투를 포함한 벤처캐피털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한편 지난 2004년에 설립된 보스톤창투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 지난해 KTF 등의 출자를 받아 205억원 규모의 영상전문조합을 결성하는 등 7개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김현우 보스톤창투 대표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최근 중소기업청의 창투사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 기관 및 정부 출자금을 적극 공략해 벤처 및 문화콘텐츠 투자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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