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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 벨사우스 합병, 경쟁업체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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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가 670억 달러에 벨사우스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통신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를 비롯한 라이벌업체들이 합병 압박을 받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에드워드 휘트케어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양사 합병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이번 합병으로 유무선 통신 및 한차원 진전된 IP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그룹을 키울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합병은 세계가 변화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T&T는 합병 후속 작업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80억 달러 비용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1만 명 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T&T는 오는 2008년부터 매년 20억 달러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시장 상황이 변함에 따라 연방통신위원회(FCC)도 AT&T와 벨사우스 간의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이클 파월 전 FCC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번 합병을 막을 명백한 이슈가 없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FCC가 이번 합병에 대해 어떤 조건을 부여하는지가 관심사일 뿐 승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경쟁업체 버라이즌에 시선 집중

AT&T 측은 통합회사가 케이블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텔레비전과 광대역 브로드밴더 비디오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한층 수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벨사우스 인수를 계기로 미국 최대 무선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점 역시 중요한 경쟁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인 버라이즌 역시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45% 매입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의 제이슨 암스트롱 애널리스트는 "버라이즌도 보다폰으로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45%를 매입해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라이즌 역시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5% 매입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은 50억 달러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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