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츠가 터보테크 장흥순 회장에게 사들였던 넥스트인스트루먼트를 3개월여 만에 매각했다. 지분을 되파는 과정에서 13억원 가량의 차익도 덤으로 챙겼다.
이노츠(대표 백종진)는 지난해 9월 인수했던 ㈜넥스트인스트루먼트 지분 35.85%를 ㈜베어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최근 이노츠가 추진중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일환. 아울러 엘제이필름 인수 대금 마련 차원이기도 하다.
이노츠 관계자는 "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에 따른 자금확보를 위해 넥스트인스트루먼트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며 지분매각으로 유입된 자금은 엘제이필름 인수대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츠는 지난해 9월 넥스트인의 대주주인 장흥순 회장 등으로 부터 지분 약 36%를 127억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14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3개월여 만에 13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또 인수당시만해도 장회장의 지원사격용이라는 의미에서, 또 인수자금 조달과정에서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이 증자에 참여하면서 적잖은 화제도 뿌렸었다.
당시 넥스트인 인수를 통해 IT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최근 엘제이필름을 인수하면서 영화제작 및 엔테테인먼트쪽으로 선회한 셈이다.
이노츠관계자는 "넥스트인 인수당시 자금조달용 증자에 참여했던 주주들도 이번 매각에 동의했다"며 "엘제이필름 인수과정에서 계열 엔터테인먼트 사와 잡음이 일기도 했으나 거의 해결,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어엔터테인먼트는 넥스트인을 인수함으로써 우회상장 효과도 기대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