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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조정하나…3천억 추가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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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한국기업투자홀딩스 3천억 자금대여 결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가 영풍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공개매수 가격 상향조정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금융기관 차입한도를 종전 1716억원에서 3000억원 늘린 4716억원으로 확대했다. 차입한도 증액과 함께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주체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3000억원을 대여하기로 의결했다.

영풍의 한국기업투자홀딩스 자금 대여 목적은 '공개매수 결제자금 조달과 기타 투자활동'이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영풍의 한국기업투자홀딩스 자금대여 이율은 연 5.7%, 대여기간은 2025년 9월 25일까지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NH투자증권에서 차입할 예정인 1조4905억원과 이율이 동일하고 차입기간도 유사하다.

영풍의 금전대여 결정. [사진=금융감독원]

이번 금전대여 결정은 공개매수가 상향 조정을 위한 대비 차원으로 읽힌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고려아연의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있으나 지분 경쟁이 격화되면서 고려아연의 주가는 공개매수가를 웃돌고 있으며 이날 종가 기준 70만4000원을 기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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