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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전 세계 도시, 기후변화 현재·대응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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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도시 특별보고서’ 승인→ 2027년 최종 보고서 완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 세계 10명 중 6명 정도의 인구(56.9%, 유엔무역개발회의 통계)는 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에 사는 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도시에 대한 기후변화 현재와 대응에 대한 종합 보고서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제61차 총회에서 ‘도시 특별보고서’와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 방법론 보고서’ 개요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관련 최종 보고서는 2027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시 특별보고서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전 세계와 도시별 기후 추세와 극한 현상 등 도시 기후 관측과 전망을 다룬다. 극한 현상과 그 원인, 서서히 발생하는 피해(Slow-onset) 등 기후 영향 요인과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민이 서울시청 앞 쿨링포그 아래로 지나가고 있다. 전 세계 10명 중 6명 정도가 사는 도시에 대한 기후변화 관련 특별 보고서가 2027년 발간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민이 서울시청 앞 쿨링포그 아래로 지나가고 있다. 전 세계 10명 중 6명 정도가 사는 도시에 대한 기후변화 관련 특별 보고서가 2027년 발간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이란 대기 중에 짧은 기간(약 20년 이하) 존재하면서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직·간접적 물질을 의미한다.

도시 특별보고서 등은 제7차 평가 주기(ARF)에서 생산될 3개의 실무그룹별 평가보고서 이전에 준비되는 특별보고서이다. 앞으로 전 세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선정되는 보고서의 저자들에게 집필 방향을 안내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7차 평가 주기의 유일한 특별보고서인 도시 특별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평가, 지역 실무자의 참여 강화를 통한 도시 고유의 적응 평가와 온실가스 감축 등 완화 기회 제공의 필요성으로 2016년 열렸던 제43차 총회 때 작성이 결정된 바 있다.

도시 특별보고서는 총 5개의 장으로 이뤄지는 개요가 승인됐다.

제1장에서는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순서 등을 설명하고 시간과 공간 규모를 고려해 도시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여러 방법론을 평가한다.

제2장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전 세계와 도시별(City-specific) 기후 추세와 극한 현상 등 도시 기후의 관측과 전망을 다룬다. 또한 극한 현상과 그 원인, 서서히 발생하는 피해(Slow-onset) 등 기후 영향 요인과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제3장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에서의 각종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정책과 계획을 다룬다. 조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 System) 등 국내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정책과 관련된 핵심어가 많이 포함됐다.

제4장에서는 금융과 재정기구, 법과 제도, 정치적 의지와 리더십, 정부-지자체 협력의 다층 거버넌스(multi-level governance) 등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기후변화를 완화한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여러 부문별 방법을 소개한다.

제5장에는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도시 유형별 해결책과 관련한 연구 사례를 담는다.

도시 특별보고서는 특히, 파리기후변화협약(2015년 국제 합의)의 이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2차 전 지구적 이행점검(GST, Global Stocktake, 2028년 12월 예정)의 주요 투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개요가 승인된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 방법론 보고서는 이산화탄소(CO2), 메탄(메테인, CH4), 아산화질소(N2O) 등 대표적 온실가스 이외에 인간 활동으로 배출돼 간접적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 중 대기오염과 관련된 총 7종에 대해 새로운 배출량 산정 지침을 제공한다.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 방법론보고서는 2019년 제49차 총회에서 발간을 결정했다. 최종 보고서가 승인되는 2027년 이후 각국 정부가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의 배출량을 산정하는 기술적 기준이 될 예정이다.

두 보고서는 8월 중순부터 저자 선정 과정을 거쳐 2027년에 최종 발간될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IPCC 보고서는 국내 기후위기 대응 정책뿐 아니라 기후변화 국제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평가 주기의 첫 보고서인 도시 특별보고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의 협업과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은 IPCC의 주관부처로서 이번 제7차 평가주기(AR7) 보고서에 국내 우수 정책과 연구 사례들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난 5월 구성된 IPCC 국내 대응 협의회(K-IPCC)를 통해 보고서 작성 과정에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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