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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지속"…CBSI 기준치 크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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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6월 조사 결과 69.6 그쳐…"자금조달 어려움 지속"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5월 대비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졌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1.9p 상승한 6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6월 CBSI는 5월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건설경기는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공사기성지수(88.7·전월 대비 +15.7p)와 공사대수금지수(88.4· 전월 대비+10.2p)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두 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증가하며 6월 종합실적지수의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자금조달지수는 전월(74.8) 대비 6.9p 하락한 67.9로 나타났고 지난 5월 새로 도입된 자재수급지수는82.8로 전월(83.4)대비 0.6p 떨어졌다. 수주잔고지수는 73.2로 전월(73.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72.7, 중견기업 71.0, 중소기업 65.1을 기록했다. 대기업 지수가 하락하고 중견기업 지수는 상승하여 두 지수 간 차이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4.6, 지방은 68.9로 나타났다.

최근 1년 CBSI 부문별 실적지수 변동 추이 [사진=건설산업연구원]
최근 1년 CBSI 부문별 실적지수 변동 추이 [사진=건설산업연구원]

공종별 신규수주 지수는 비주택건축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하며 59.6을 기록했고 토목지수(77.3)와 주택지수(70.0)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6월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55.9%)였으나 전월 대비 영향력이 감소했고 신규수주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은 공사기성(12.6%)과 자금조달(12.6%)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전망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69.6으로 예상됐다. 세부 실적지수별로는 자금조달지수는 상승하지만 그 외 지수는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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