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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존심 회복…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서 '승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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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공항 입찰선 탈락했지만 이번엔 최종사업자 선정
김포공항 면세점 전 구역 운영하며 안정적 매출 확보 기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전에서 롯데와 신라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롯데가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김포공항 면세점 전 구역을 장악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이 김포공항점을 전면 리뉴얼해 지난해 5월 31일 재오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김포공항점을 전면 리뉴얼해 지난해 5월 31일 재오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7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날 열린 '2024년 제2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김포공항 DF2 구역 신규 사업자로 호텔롯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국내 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 기회는 없을 예정인 데다 면세점 알짜 제품으로 손꼽히는 주류·담배 구역인 만큼 김포공항 면세점을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신세계, 현대도 뛰어들었지만 1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입찰구역을 운영하고 있기에 안정적인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과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끝내 패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김포공항 DF1 구역에서 화장품과 향수 코너를 운영하고 있고,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 및 뛰어난 주류·담배 소싱 역량을 강조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 입장에선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패하면서 22년 만에 매장을 철수한 이후 신라면세점과의 매출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더욱 간절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을 보면 롯데가 2조2446억원, 신라가 2조1417억원이다. 연간실적의 경우 신라는 나왔지만, 롯데는 3월 말 나올 예정이다.

비록 김포공항 면세점 규모는 인천공항에 비해 작지만 롯데는 김포공항의 이점을 살려 1위 사업자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 구역의 전체 면적은 733.4㎡로, 연간 매출 규모는 400억원 수준이다.

우선 김포공항 임대료 산정 방식이 기본임대료 3억원에 매출 연동형으로 이뤄지기에 코로나19 같은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수월하다. 김포공항이 주로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으로 운영되는데 일본 여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또한 김포공항 내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운영에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4월 17일부터 주류·담배 구역 영업을 개시한다. 초기에는 매장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 신라면세점 간판을 롯데면세점 간판으로 교체해 우선 운영한다. 이후 재정비를 거쳐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업권 규모 자체는 인천이 훨씬 크지만 김포공항은 매출과 연동한 영업요율방식이 적용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처럼 출국객 수와 매출이 비례하게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오히려 강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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