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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잡아라" 지키려는 신라…빼앗으려는 롯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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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포공항 DF2 구역 입찰 마감…매출 극대화 기회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인 김포공항 면세점의 운영 기간이 오는 4월 만료되는 가운데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이 이날 마감됐다.

15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현재 운영사인 신라면세점은 물론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메이저 면세점 4곳이 모두 참여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이날 오후 2시에 입찰이 마감된 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은 국제선 청사 3층에 위치했으며, 마진율이 높은 주류·담배 등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이곳은 신라면세점이 2018년 8월부터 5년 간 운영해왔다. 이번에 사업권을 낙찰받으면 향후 7년간 운영권을 가진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단거리 노선인 중국과 일본 등을 주로 오가는 항공기가 이착륙해 주류와 담배 매출이 특히 높다. 하지만 최근 3년 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들 노선이 막히거나, 축소되면서 정상적 운영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신라면세점 역시 계약기간인 5년 중 3년 가량만 정상적 운영을 해왔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 경쟁에서 반드시 기존 운영권을 지켜 내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8451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7040억원)을 뛰어넘었다.

신라면세점의 매출 기여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여행이 늘면서 김포공항 DF2 매출 상승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롯데면세점도 해외 여행이 정상화 된 현 시점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담보되는 김포공항 DF2 구역을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하며, 매출 2위인 신라면세점과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롯데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김포공항 DF1(화장품·향수)과 함께 DF2까지 확보해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DF1 구역은 2022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기간은 5년+5년으로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신세계와 현대도 2030년 이전 대기업 면세점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입찰이라는 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 입찰 마감과 함께 내주 초께 업체별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며, 한국공항공사는 종합 평가를 거쳐 2개 후보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와 담배 등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찰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각 기업마다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내부적으로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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