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과 E 노선이 모두 인천에서 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삼성)을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 노선을 확정·발표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GTX 확충 등 국토부 3대 혁신 전략 발표와 관련해 "모든 인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GTX-D는 인천공항~청라~가정 및 김포~검단~계양노선이 대장~삼성으로 만나 경기 하남과 여주를 두 갈래로 운행하는 Y자 노선이다. GTX-E는 GTX-D와 같이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경기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GTX-D가 개통되면 검단·청라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약 2시간 소요에서 1시간30분 가량 단축되는 교통 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처음부터 GTX-D가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Y자 노선으로 검토됐던 것은 아니다. 당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김포~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 21.1㎞)만 반영됐었다. 그러나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유 시장과 시는 정부 부처, 국회 등 관련 기관과 수 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Y자 노선과 GTX-E 노선이 최종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었다. 지난 2022년 인천시민연합 주관으로 개최 된 'GTX-D Y자 유치 챌린지'에서는 유 시장과 시민, 지역 국회의원 등 1만여 명이 선정 의지에 힘을 더했다.
시는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내년 하반기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및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 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수도권 동서 축을 잇는 GTX 노선 확충은 인천 시민들에게 절실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세계 3대 공항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6기 시절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all-ways Incheon'을 도시 브랜드로 정했었다"며 "이번 노선 결정으로 다시 한번 모든 길은 인천을 통해 세계로 또 세계에서 인천으로 연결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을 바라보는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과 약속인 사통팔달 철도 망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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