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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바다로 간다"… 해저케이블시장 공략 성과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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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 이어 영광낙월해상풍력 수주…1공장 착공 이어 2공장 준비도 속도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대한전선이 공격적인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그 성장 동력원인 해저케이블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22일 업계에 따르면 해저 케이블이 전선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하면서 후발주자인 대한전선도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최근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1공장은 2단계 건설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케이블 생산 예정이다. 2공장은 2025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2027년부터 345kV급 외부망과 525kV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위치와 대한전선 공급 범위 그래픽. [사진=대한전선]
영광낙월 해상풍력 위치와 대한전선 공급 범위 그래픽. [사진=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급 성과는 이미 나오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월 안마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됐다. 안마해상풍력은 국내 프로젝트 중 가장 큰 532M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다.

여의도의 약 29배에 달하는 풍력 단지로, 대한전선은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일체를 맡을 예정이다. 또 이달에는 365MW 규모의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 사업 수주를 발표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유상증자를 공식발표한 후 15일 대한전선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6.57% 하락했다. 유상증자를 하게 될 경우 기존 주식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업성이 없는 곳에 투자하거나 빚을 갚는 것이 아닌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라고 말했다. 그는 "유상증자로 인해 짧은 시기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결과가 있을 순 있으나, 향후 회사 수익성과 매출이 분명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며 "호반 그룹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 2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과 연동돼 움직이는 시장 특성이 있다. 해상풍력은 신재생에너지원 중 가장 작은 면적에서 안정적으로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어 최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외에 비해 느린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해상풍력 시장도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정부는 '2023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에서 총 1.9GW(육상풍력 400MW·해상풍력 1.5GW)의 용량을 계약한다고 밝혔다. 작년 풍력발전 공고 물량 550MW 대비 3배가 넘는 물량이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4.3GW 설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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