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올해 부동산 임대차 중개∙매매자문, 인테리어 등 총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거래된 누적 면적은 잠실종합운동장 총 부지의 약 1.6배다.
알스퀘어는 임대차 중개, 매매자문, 인테리어 등 올해 거래액(11월 말 기준)이 2조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리테일, 데이터센터 등 계약 부동산의 합산 면적은 62만8000㎡로, 잠실종합운동장 총 부지(40만2816㎡)의 1.6배에 이른다. 그리고 알스퀘어 설립 이래 누적 거래액은 9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는 극도로 부진했다. 연초부터 9월 말까지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8조8067억원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19조6049억원)보다 55.1% 감소한 수준이다. 알스퀘어는 불황 속에서 지난해 수준의 임대차 중개∙매매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내년 아시아 최초의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이하 R.A)' 공개를 앞두고 있다. R.A는 알스퀘어가 두 발로 전수조사, 확보한 국내외 업무∙상업용 빌딩 정보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참여, 개발한 시스템으로 임대∙매매∙공급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알스퀘어는 이번 서비스로 기업 데이터 솔루션 사업에 정식으로 발을 내딛는다.
그동안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의 'RCA' 등을 사용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참고하거나 휴민트(인적 네트워크, 휴먼과 인텔리전스의 합성어)로부터 시장 정보를 수집, 업무에 적용해 왔다.
RCA는 글로벌 거래 및 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 임대∙공급∙수요 등의 자료를 얻을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투자 운용 시 종합적인 판단을 위한 자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 있었다. RA가 출시되면 이런 단점을 보완해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알스퀘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도 꾸준히 확보,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홍콩 데이터 수집을 마무리하며 베트남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의 상업용 부동산 지도를 완성했다.
알스퀘어는 "부동산과 데이터 연계 사업으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반에 대한 고객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프롭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