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원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년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임직원과 대화하기로 했지만 내홍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카카오 노조는 8일 오후 12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와 법조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은 드라마 제작사 인수 과정에서 영업 적자를 이어가던 회사를 시세보다 높은 200억원에 인수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배임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번 시위에 대해 "김 위원장이 임직원과의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과 별개 사안"이라며 "시위를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공동체(계열사) 비상경영회의가 열리는 지난 4일 오전 경영진에 책임 경영을 요구하고 경영쇄신위원회에 직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판교 사옥 안팎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노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추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경영 전면에 선 김 위원장은 오는 11일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카카오 쇄신 방향 등에 논의한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과의 대화 자리를 갖는 것은 2021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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