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서울시 도봉구에 지어지는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에 대해 카카오가 내부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착공식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시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전화에서 "서울아레나 착공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카카오로부터 그렇게 확인했다"며 "서류상 착공 일자는 11월30일이고 착공식 행사는 12월 14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청 관계자도 "착공식이 예정대로 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카카오와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었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설계, 시공, 준공 후 운영, 유지보수 등을 담당할 동명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하고 대표 출자자로서 사업에 참여했다.
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인근에 위치하며 1만8269석 규모다. 여기에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당초 지난해 6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자금 조달 문제로 공사가 미뤄지면서 2027년 3월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근 카카오는 내부 감사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부동산 개발을 담당하는 임원 등 일부 직원은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취지의 글을 내부망에 올리기도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서울아레나 등의 건설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며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건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감사와는 별개로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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