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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900만명' 토종 OTT 탄생..."넷플릭스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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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겨냥 '규모의 경제' 확보...4일 MOU 체결, 이후 공정위 심사 등 절차 남아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SK스퀘어의 OTT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900만 명 이상의 대형 토종 OTT가 탄생할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독주에 속수무책이던 국내 OTT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왼쪽부터 티빙, 웨이브 로고. [사진=각사]
왼쪽부터 티빙, 웨이브 로고. [사진=각사]

5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전날(4일) 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거쳐 주주사간 합병 양해각서(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각각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합병 법인 설립 시 CJ ENM가 최대 주주에, SK스퀘어가 2대 주주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양측은 실사를 거쳐 내년 초 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티빙은 지난 10월 기준 MAU 510만명을, 웨이브는 423만명을 기록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양사가 합병될 경우 약 933만명의 MAU를 기록하는 대형 OTT가 탄생한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1137만명)가 1위를 독주하는 가운데 2위는 쿠팡플레이(527만명)가 올랐다. 양사가 합병하면 2위 순위가 바뀌고 넷플릭스와 격차도 좁혀지면서 상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합병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양측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양측의 지분 정리 등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웨이브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 지상파 방송3사(각각 19.8%)다. 티빙은 CJ ENM이 최대 주주로, KT스튜디오지니(13.54%), SLL중앙(12.75%), 네이버(10.66%)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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