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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 대한항공 정한용 "서브 잘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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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지석 부상 공백을 이번에도 잘 메웠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정한용이 소속팀 4연승 주역이 됐다.

대한항공은 1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이날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정한용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로 선발 출전했고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6.5%로 좋았다.

대한항공 정한용이 1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후위 공격 4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하며 V리그 데뷔 후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정한용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OK금융그룹전에서는 트리플 크라운에 서브 하나가 모자랐다는 걸 경기가 끝난 뒤 알았다"며 "오늘(11일)은 경기 중에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솔직히 욕심을 냈다"고 웃었다.

정한용은 "그러다보니 유광우(세터) 형이 올린 공을 후위 공격으로 연결했을 때 범실이 됐다"면서 "이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리플 크라운 상금에 대해 "팀 동료이자 형들에게 커피와 기프티콘으로 보답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정한용의 진가가 돋보인 건 4세트였다. 8-11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정한용 서브 순서에서 8점을 연속으로 냈다.

대한항공 정한용이 1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패스(토스)를 올린 뒤 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때 세트 흐름을 가져온 대한항공은 이날 승부를 4세트에서 끝낼 수 있었다. 정한용은 "경기 전 서브 연습때 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첫 서브에서 점수로 연결되며 좋은 리듬을 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한용은 스파이크 서브와 플로터 서브를 모두 구사한다. 그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서브 연습에 투자를 많이하라고 주문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플로터 보다는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 게 더 좋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이날 정한용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해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경기 뿐 아니라 정한용은 공격, 수비, 서브, 블로킹 등 다재다능한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대한항공 정한용(오른쪽)이 11일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곽승석과 교체돼 벤치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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