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 위한 5위 경쟁에 힘을 쏟아야 할 KIA 타이거즈가 주전 전력 이탈이라는 '악재'와 또 마주했다. KIA 구단은 5일 박찬호(내야수)의 시즌 아웃 소식을 알렸다.
박찬호는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 도중 부상을 당했다.
5회초 돌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 KT 투수 이선우가 던진 공에 왼쪽 손등 부위를 맞고 교체됐다. 박찬호는 교체 후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왼쪽 척골(손목) 분쇄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는 5일 오전 재검진을 받았으나 같은 결과가 나왔다.
구단은 "(박찬호는)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와 함께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실시했고 왼쪽 척골 분쇄 골절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오는 6일 같은 병원에서 공에 맞은 부위에 대한 핀 고정 수술을 받는다. 구단은 "재활 기간은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IA가 가을야구에 진출한다고 해도 박찬호는 그라운드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KIA는 앞서 주전들이 줄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나성범(외야수)이 햄스트링 파열, 최형우(외야수)도 쇄골 골절 부상으로 각각 시즌 아웃됐다.
박찬호는 4일 KT전을 포함해 올 시즌 개막 후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리(452타수 136안타) 3홈런 52타점 73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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