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예상 밖 결과를 손에 쥐었다. 텍사스는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쳤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있는 탬파베이의 홈 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 텍사스는 탬파베이에 7-1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으로 디비전 시리즈(ALDS) 티켓을 따냈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만해도 탬파베이가 텍사스에 우세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에서 99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텍사스와 1, 2차전 모두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텍사스는 4회초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선두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탬파베이 선발투수 잭 에플린에게 솔로 홈런을 쳐 기선제압했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조시 정의 적시타에 이어 에반 카터가 투런포를 쳐 4-0으로 앞서나갔다. 5회초에는 1사 1, 3루 기회에서 나다니얼 로가 투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코리 시거가 홈으로 들어와 5-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마커스 세미안과 시거가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7-0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탬파베이는 7회말 한 점을 만회하며 영패는 면했다.
선발투수 투구 내용에서 승패가 갈린 셈이다. 텍사스 선발투수 나단 에오발디는 6.2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에플린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텍사스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뛰었던 지난 2016시즌 이후 7년 만에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 올 시즌 AL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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