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이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네이버는 15년 간 글꼴 160여 종을 무료 배포한 등 디지털 한글 생태계 성장에 기여해왔다.
네이버 측은 25일 "한국은 자국어 검색 엔진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며 "네이버에는 한글로 기록된 생각, 감성, 지식, 정보들이 담겨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한글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힘써 왔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캠페인 15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한글 생태계를 만들고 키워 온 개인의 한글 기록에 주목했다. 개인의 한글 기록은 개인의 역사가 담긴 기록 유산이자 디지털 한글 생태계를 성장시킨 힘이었다.
네이버는 다양한 한글 기록과 그 속에 담긴 사연을 사전에 응모 받아 온라인 전시로 공개했다. 어릴 적 일기장, 시험을 앞둔 응원 메모, 신입사원 첫 출근 환영 편지를 비롯해 1980년대 국민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방정환이 어린이를 위해 만든 잡지,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 최초의 한글 소설, 1980년대 지하철 개통 기념 승차권 등 가치가 있거나 희귀한 기록까지 총망라해 온라인에 전시했다.
일부 기록물은 네이버의 기술을 활용해 감상할 수 있다. 음성합성 기술로 인공지능(AI) 음성을 만드는 클로바 더빙을 통해 기록물 내용 중 일부를 귀로 들을 수 있다. 네이버의 AI 챗봇 클로바X가 요약해 작성한 기록물 관련 정보도 읽어볼 수 있다.
네이버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디지털 한글 생태계를 위해 올바른 한글 정보를 담고 이용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15년 간 나눔 글꼴, 마루 부리 글꼴, 클로바 나눔손글씨 등 총 160여 종의 글꼴을 무료 배포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화면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나의 감성과 표현, 쓰임새에 적합한 글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1년 무료 배포한 마루 부리 글꼴 5종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전후로 글자 수를 1만1172자로 확장 지원해 더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국외 세종학당·국립한글박물관 후원, 국립국어원 한국어 기초 사전 정비, 소수 언어 사전 편찬, 표준어 발음 콘텐츠 지원 등 한글과 한국어 발전에 필요한 활동도 지원해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의 생각과 감성, 정보와 지식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한글"이라며 "한글 기록이 모여 디지털 한글 생태계의 성장으로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번 15주년 캠페인을 통해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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