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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탁업 진출…"디벨로퍼로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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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신탁에 지분 투자하는 형식으로 참여…도시정비사업 등 시너지 기대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대우건설이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 확대와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부동산 신탁업은 금융위원회의 인가 사업으로 부동산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부동산 투자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의 역할을 해 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지분 투자가 건설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44조의 부동산 수탁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합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 부동산 특화 여신 전문회사인 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관계사로 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PFV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남과 용인에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사업,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탁사가 직접 시행하는 방식의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우건설은 무궁화신탁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이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주도권을 갖고 사업운영부터 자금조달까지 전부 맡는다.

지난 6월 말에는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신탁시행 재건축 사업의 표준계약서가 마련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진다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및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 협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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