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적 후 마침내 1군 복귀 기회와 마주했다. 두산 베어스 박준영(내야수)이 7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구단은 이날 전민재(내야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박준영을 등록했다. 박준영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세혁(포수)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에 왔다.
그는 경기고를 나와 지난 2016년 NC에 1차 지명된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부상 탓에 지난 시즌 NC에서 7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어깨 탈구에 따른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거쳐 올 시즌 개막은 퓨처스(2군) 리그에서 맞이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 첫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준영에 대해 "최근 퓨처스에서 성적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어깨 수술 후 재활도 잘 마쳤고 허경민(내야수)이 휴식이 필요한 타이밍이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박준영이)퓨처스에서 좋았기 때문에 기회를 안 줄 수 없다"고 웃었다. 박준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8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8리(89타수 23안타) 4홈런 10타점 17득점 7도루를 기록했다.
이 감독 언급처럼 최근 10경기 타석에서 감이 좋다. 그 기간 타율은 3할3푼3리(36타수 12안타)였고 지난 4일 열린 LG 트윈스와 퓨처스 경기에선 홈런 2방을 몰아 치는 등 펀치력도 뽐냈다.
주 포지션은 3루고 유격수 수비도 가능한 박준영의 지금까지 1군 성적은 221경기에 출전, 타율 2할7리(527타수 109안타) 12홈런 53타점 12도루다.
한편 이 감독은 최근 순위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했다. 두산은 최근 상승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거두고 있고 38승 1무 36패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아직은 우리팀이 완벽하진 않다"면서 "3위부터 9위까지 승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4.5경기)이 아니기 떼문에 현재 순위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고 좀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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