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 박구연 "ALPS 하루 정화 2천톤, 재처리 용량 문제없을 것"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는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을 통해 “기준치 초과 핵종이 검출됐다고 하더라도 바로 방류되는 것이 아니고, 반복되는 재정화 과정을 거쳐 방류된다”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를 포함한 오염수 처리 과정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련 내용을 간략히 설명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지난 27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지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는 6개 핵종이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차장은 “현재까지 ALPS 처리된 오염수 중 70%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핵종이 최대 6개까지 검출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중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약 70%(총량 약 90만톤)는 저장탱크에 현재 보관 중이며, 방류단계에 이르면 K4탱크에서 측정을 거쳐 재처리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기준치 초과 핵종이 검출됐다고 하더라도 바로 방류되는 것이 아니고, 반복되는 재정화 과정을 거쳐 방류된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도쿄전력 등이 1천개가 넘는 저장탱크 중에서 30개의 K4탱크에 대한 측정을 강조하는 것도 여기서 정확한 측정이 이뤄져야 배출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ALPS에서 다시 정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차장은 “이송설비의 감마핵종 방사선감시기, 주변 해역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상상황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도록 다중의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ALPS 재처리가 필요한 양이 상당한데 도쿄전력이 보유한 ALPS가 그 정도의 오염수를 처리할 용량이 되는지 의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말에 시찰단 결과 브리핑에서도 설명했듯 ALPS를 활용해 하루에 정화할 수 있는 오염수의 양은 최대 2천톤인데 매일 신규로 발생하는 100톤, 하루 배출량 최대 500톤임을 고려했을 때, 재처리 용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설명은 ALPS를 포함한 도쿄전력의 처리설비가 제대로 작동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IAEA,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검증·모니터링하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설명하면서 28일 현재까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전부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천일염과 관련해서는 6~7월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12만톤이고 이 중 햇소금 약 10만톤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