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홍남표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장은 26일 “과학·기술적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진보당 창원지역협의회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주장에 대해 “정부와 함께 시민의 식품 안전을 넘어 안심 단계에 이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특히 어시장 소상공인들과 관련해 소비 위축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학적 기반하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에서 여러 방면으로 대응하고 있고, 창원시도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 발표를 위해 여러 가지 검증을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방사성 물질이 없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마산항과 진해만도 포함돼 있고, 두 군데 더 추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수산물과 관련해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매주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니, 불안 심리가 커지지 않도록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진행된 창원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도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경남도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발언했던 “원칙적으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반대한다”는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 후 방류하는 시설의 ‘사용 전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처리·방류를 위한) 1㎞ 해저 터널을 포함해 이송 설비, 희석 설비, 방출 설비 등을 대상으로 실제 작동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지난 12일 종합적인 시운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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