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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플라이강원'…7월 운항 재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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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운항 잠정중단…제주 노선은 정상 운항
양양군·투자자 긴급수혈 가능성도…하반기 경영 정상화 촉각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플라이강원이 결함 발생 항공기 정비에 나서며 모든 국제노선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6월까지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경영난 등을 이유로 사실상 운항 재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플라이강원은 내달까지 모든 국제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플라이강원]
플라이강원은 내달까지 모든 국제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플라이강원]

10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6월까지 모든 국제선을 잠정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항공편은 나리타·타이베이·하노이·호치민·클락 노선 등이다. 다만 국내선인 제주노선은 정상 운항한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일본 나리타와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필리핀 클락 등 5개의 국제노선을 운항해왔다. 플라이강원은 운용중인 A330-200 기종을 지난 8일부터 정비에 들어가며 이날부터 클락을 제외한 국제노선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B737-800 기종도 기내에 싣고 다녀야 하는 부품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주말 일부 국제노선 운항이 돌연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플라이강원은 해당 편 탑승객들에게 문자로 개별 안내하는 한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환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선 플라이강원의 오는 7월 국제선 운항 재개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초 플라이강원은 오는 7월 베이징 등 중국 4개 도시 취항 계획과 일본 오사카와 몽골, 인도네시아 등 국제선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누적된 적자로 항공기를 압류당한 데다가 결함으로 인한 정비 문제까지 겹치며 사실상 운항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또다른 일각에선 최근 양양군과 강원도 등의 지원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하며 하반기 정상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양군에 따르면 올해 당초 예산안에서 497억원 증액된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273회 양양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의회를 통과한 추경에는 양양 주민에 대한 항공료 할인을 조건으로 한 모기지 항공사(플라이강원) 운항장려금 20억원도 포함됐다. 양양군은 오는 2027년까지 양양 주민에 대해 40%의 할인 혜택을 주고 이후에는 25%의 혜택을 주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플라이강원과 맺은 바 있다. 다만 양양군은 플라이강원의 경영개선 노력 등 상황을 보며 장려금 지급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라이강원 역시 사모펀드 운용사(PE)와의 투자 협상 막바지에 이렀다는 점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라면서도 "사모펀드 운용사(PE) JK위더스와의 투자 협상 막바지에 이르렀고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흑자 전환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등 경영난을 극복하고 강원도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이강원의 최대주주는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와 관계사 아윰 등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약 44.2%를 보유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는 지분 5.7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앞서 JK위더스와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투자 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후 자산 및 회계 실사 등 투자협상을 위한 일련의 과정과 논의가 이루어진 후 투자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5월 중순 신주인수계약서(보통주)를 체결하게 된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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