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항공기 리스료 체납 등 경영난을 겪는 플라이강원이 항공기 수리 문제로 내달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일각에선 플라이강원이 국제선 운항만 잠정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상 국내선 운항 여부도 불투명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내달 초부터 중순까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보유 항공기 총 2대 중 한 대의 기체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비 기간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을 동시에 운항 중단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함께 중단할 지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인 만큼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비가 필요한 해당 기종은 에어버스 A330-200으로 랜딩 기어 부분의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선 해당 기종의 랜딩기어를 완전 분해해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플라이강원은 랜딩 기어 수리 및 정비 기간에 따라 운항 재개 시점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비사와의 수리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정비 일정 등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운항 일정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인 만큼 추후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최근 리스료 체납 등으로 인해 189석의 737-800 항공기를 반납한 바 있다. 항공기 리스사로부터 리스료 체납에 따른 운항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플라이강원은 리스사와의 리스료 문제를 조율해왔지만 체납액이 보증금 한도를 넘어서며 리스사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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