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10일 제주항공에 대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제주항공의 연간 이익 규모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역대 최대인 7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7.6% 상회하는 것"이라며 "매출액은 4천223억원이다. 매출액도 분기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장 컨센서스를 12.7% 상회했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1분기보다도 7.9%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돼 있는 공항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제주항공의 전국공항 국제선 이용객수는 167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6배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의 75.9%를 회복했다"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 급증이 매출액 회복,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핵심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중 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기 운영대수를 축소함에 따라, 가용 좌석 부족에서 나오는 항공운임 단가 상승도 영업이익 호조의 주요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여행객의 일본·남아 쏠림 현상, 팬데믹 기간 중 줄어든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규모로 올해 역대 최고의 업황이 기대되는 가운데,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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