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27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2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상향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국제여객의 쏠림 현상으로 국제여객 편당 승객수가 역대 최대수준이다. 국제선 운항증가로 인해 국내여객 서비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향후 국내선 여객 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에 계획된 항공기가 도입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중 4개를 포함해 총 40대의 B737-8 항공기 도입이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천56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5.4% 상회하는 수치다.
강 연구원은 "국제여객 수요 호조와 더불어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연평균 운용 여객기가 전년대비 8.6% 늘어날 것"이라며 "국제여객 수송량이 전년대비 364.8%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5.9%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622억원을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도 18.4%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고환율로 장거리 여행비용 부담이 커졌고, 중국 노선 운항 재개가 지연됨에 따라 한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들이 많은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동남아지역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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