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에 권혁웅 부회장을 내정하며 '한화오션(가칭)'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한화 지원부문 권혁웅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는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권혁웅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 및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회사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직접 이끌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를 맡아 PMI(인수 후 통합작업)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화는 권 부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밸류체인 등 조선사업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동관 부회장도 친환경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이사회 멤버로 대우조선해양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와 체질 개선에 힘쓴다.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화그룹을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 메이저'이자 '국가대표 방산 기업', 더 나아가 '해양 솔루션 리더'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오는 23일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과 새로운 경영진 임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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