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올 1분기 매출은 1조7천403억원, 영업이익은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천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나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천156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도 25% 늘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천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와 스토리 부문 매출은 각각 7천756억원과 2천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3% 증가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천320억원을 기록한 반면, 미디어 매출은 10% 감소한 677억원에 그쳤다.
게임 매출은 2천47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6천692억원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자본적지출(CAPEX) 투자 증가에 따라 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세분화해 이용자 개인의 목적과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 주요 탭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영업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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