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북미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고객 다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1천원에서 상향 조정한 10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1분기 전사 매출액에 전년 대비 8% 오른 1천453억원, 영업적자는 9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리막 매출액은 1천450억원, 영업적자는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출의 80~85%를 차지하는 캡티브 고객 SK온의 수율과 가동률 개선이 예상돼 매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분리막 기준 흑자전환은 올해 2분기, 전사기준 흑자전환은 3분기에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회복을 넘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고객 다변화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에도 주목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섹션 30D 규정에 의거 분리막은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북미 생산이 필수적이다. 배터리 부품 현지화 요구비율이 올해 50%에서 오는 2029년 100%까지 확대되기에 늦어도 2028년까지 북미 진출을 완료해야 한다.
이를 고려해 북미에서 배터리 셀·모듈을 생산하는 모든 업체들은 국내·일본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고객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생산능력(CAPA)를 34억㎡로 전망한다"며 "북미 CAPA가 구체화될 경우 CAPA는 40억㎡ 이상으로 최소 18% 이상 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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