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현 시점에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분리막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천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1천508억원,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한 -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분리막 특성상 1분기가 비수기이며, 주 고객사인 SK온의 낮은 가동률로 인한 것이다. 1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약 70% 정도가 예상되고 있어 2분기까지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용 감소를 통해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법안에 분리막이 포함되면서 중국 공급망을 제외하고 국내 3개사가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하게 됐다"며 "분리막은 셀 생산비 비중이 양극재 다음으로 높기 때문에 최근 양극재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 움직임과 같이 분리막 기업들도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주 고객사인 SK온의 낮은 가동률로 폴란드 1공장 가동률이 70%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추가 양산이 예정돼 있던 폴란드 2공장 양산도 지연 중"이라며 "다만 비용 감소를 통한 3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된다면 기존에 예정돼 있던 폴란드 2~4공장에 이어 미국 공장 증설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