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테슬라향 공급으로 다변화 시도 증명 중-다올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일 엘앤에프에 테슬라향 공급을 확정 지으며 고객사 다변화 시도를 증명 중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엘앤에프는 지난달 28일 테슬라향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로서 엘앤에프는 오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29억 달러(약 3조8천억원) 규모의 하이니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원재료 시세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알렸다.

판매단가를 kg당 50달러, 환율 1천317원으로 가정했을 때 2년간 공급하는 양극재 규모는 약 5만8천톤이 된다. 엘앤에프는 올해 4분기 구지3공장(9만톤)의 가정을 시작할 계획으로, 이번 계약 물량은 국내에서 공급될 전망이다. 기존 생산력(CAPA)·고객사 믹스 가이던스에 이번 계약 규모가 포함돼 있던 것으로 추정돼 실적 추정치에 대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엘앤에프의 이번 공급 계약은 테슬라 모델의 Y 기준 총 55만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로, 테슬라는 연간 70만대에 내재화된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향 공급을 확정 지으며 고객사 다변화 시도를 증명했다"며 "또한 최근 EB발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며 CAPA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 리스크도 해소되는 중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