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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중소기업 제품 판매 더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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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대표 기자간담회서 밝혀…"디지털 전환으로 이익 내고 공공성 실현에 집중"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올해 홈쇼핑 업계는 TV 시청률 감소와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 공영홈쇼핑은 대기업 제품을 판매해 이윤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해 그 기업이 시장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에 소상공인 제품 비중을 더욱 늘려갈 것이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창립 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창립 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창립 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공영홈쇼핑의 설립 취지를 밝히며 "적자 구조에서 벗어난 만큼 이제는 공공성 실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모바일 시프트(디지털 전환)를 통한 내부 경쟁력 강화, 식품 판매 1위 수성이 올해 이익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에게 2022년은 의미 있는 한 해였다. 판로지원 취급액 1조원을 달성했고, 누적적자를 완전히 해소했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개국 이후 2019년까지 누적적자 4천억원대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이뤘지만 올해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송출수수료는 늘어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송출수수료 동결로 이익이 개선된 영향이 있다"며 "올해는 플랫폼에서도 정당한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판로지원액 1조1천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달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청자층이 TV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홈쇼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약 15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고, 올해 140억원, 2023년 150억원 이상 규모를 추가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에서 판매자가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공영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에서 판매자가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모바일 판매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3천94억에서 지난해 3천893억원으로 증가해 모바일 비중이 39%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4천500억원까지 늘려 45%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 '공영라방'도 본격 확대해 소상공인 전용채널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공영라방은 지난해 220개 업체가 980회의 방송을 진행해 50억원을 판매액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00개 업체로 확대해 1천500~2천회까지 방송을 늘릴 계획이다. 목표 판매액은 150억원이다.

라이브 커머스 판매 성과를 늘리기 위해 민간 플랫폼과 제휴도 활발하다. 지난해 티몬, 옥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11번가, 위메프, 쿠팡, 지마켓 등 7개 업체와 제휴했는데 올해 카카오, 홈쇼핑모아가 더해진다.

이외에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고, 고객층을 넓혀갈 계획이다.

공영홈쇼핑 주조정실. [사진=구서윤 기자]
공영홈쇼핑 주조정실. [사진=구서윤 기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판매수수료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인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형 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등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은 23.5%다. 타사와 비교하면 낮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 CJ오쇼핑 39.3% ▲롯데홈쇼핑 39.0% ▲GS샵 38.6% ▲현대홈쇼핑 37.6% ▲홈앤쇼핑 34.0% ▲NS홈쇼핑 31.6% 등이다.

중소상공인 지원 강화, 저금리 상생펀드 확대, 유통망 상생결제 확산, 중소상공인 직거래 확대 등을 통해 상생의 가치도 실현해 나간다.

특히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유통망 상생결제는 다른 업체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유통망 상생결제는 유통업 입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판매대금을 받기 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대금지급 수단이다.

조 대표는 "상생결제가 시장에 확산되면 좋겠다고 판단해 현재 TV협회와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며 "현재 2곳의 홈쇼핑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홈쇼핑을 넘어 대형 유통 업체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가치 증대를 위해선 올해 기초생필품과 가격인상 폭이 큰 상품 250개에 대해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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