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선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현대캐피탈이 1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좁혔다.
2위 현대캐피탈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1 24-26 25-18)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렸다.
19승 10패 승점58이 되며 대한항공(20승 9패 승점59)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연패를 당하면서 11승 18패(승점32)로 6위에 머물렀고 5위 OK금융그룹(14승 15패 승점41)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좌우 쌍포가 힘을 냈다. 오레올(쿠바)이 23점, 허수봉이 28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연승을 이끌었다. 전광인도 11점, 미들 블로커 최민호와 송원근도 6블로킹 14점을 합작하며 힘을 실었다.
오레올은 이날 트리플 크라운(V리그 남자부 역대 254호, 올 시즌 23호)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가 두팀 합쳐 최다인 29점, 황경민이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기선제압했다. 허수봉과 오레올을 앞세워 세트 중반부터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도 비예나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가 컸고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는 달랐다. 초반부터 점수를 연달아 냈고 8-6으로 앞서며 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최민호의 가로막기와 허수봉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11-9로 역전했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 공격으로 세트 중반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허수봉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세터 이현승이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오레올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4-20으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이 한성정이 때린 스파이크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다음 랠리에서 최민호 속공이 통해 2세트도 웃었다.
3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도망가면 현대캐피탈이 바로 쫒아왔다. 세트 후반 KB손해보험이 23-21로 다시 점수를 벌렸으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 공격가 오레올의 가로막기로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듀스로 세트 승부가 이어졌고 이번에는 KB손해보험이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4-24 상황에서 박진우의 블로킹에 이어 이현승의 오버넷 범실로 2점을 연달아 올려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 10-10 상황까지는 팽팽했으나 이후 흐름은 현대캐피탈쪽으로 기울었다.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14-10까지 치고 나갔다. 세트 중후반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나온 이시우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8-12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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