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롯데쇼핑에 변화가 감지된다고 했다. 목표주가 11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진행 중인 할인점-슈퍼 통합 작업에 따른 포텐셜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17만개의 상품코드를 통합하고 시스템 개발까지 고려하면 통합 작업은 올해 말 완료될 것"이라며 "최근 제조사들과 구매원가를 재협상 중인데, 이에 따른 효과는 빠르면 올해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지난 3년간 공격적으로 점포를 폐점했고, 올해는 구조 혁신 계획을 설립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롯데쇼핑은 유통산업의 저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대부분의 채널에서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는 높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대케 한다. 과거 3~4% 비중을 차지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할인점과 슈퍼는 조직 통합에 따른 비효율 제거, 원가율 개선을 기대케 하며 롯데ON은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선회해 내실을 다지는 중이다. 반면 홈쇼핑과 하이마트는 구조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이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올해 본업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의 구조 혁신으로 7년만의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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