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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수출액 사상 최대…집밥·K-콘텐츠 인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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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약 9500억원 수출…농심·삼양식품 등 해외 수요 증가에 공장 증설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K-라면'의 인기가 해외에서의 '집밥' 문화 확산을 타고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약 7억6천543만 달러(약 9천453억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 [사진=농심]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 [사진=농심]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기간 동안 크게 늘었다. 지난 2019년 4억6천699만 달러(약 5천767억원)를 기록한 수출액은 2020년 6억357만 달러(약 7천454억원), 2021년 6억7천440만 달러(약 8천328억원)로 증가세였다. 이로써 2019년 이후 2022년까지 총 2억9천843만 달러(약 3천685억원), 63%가 늘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로는 중국이 2천33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940억원, 일본 749억원, 필리핀 387억원, 대만 376억원, 말레이시아 3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라면 수출액 증가 이유는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가정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K-콘텐츠의 인기가 라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해 K-콘텐츠의 성공으로 불가리아와 독일에서 우리나라 간편 식품과 라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 공략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05년 1공장 이후 17년 만인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시에 제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제2공장은 연간 3억5천만 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며, 1공장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연간 총 8억5천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농심은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2022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전년 대비 23% 성장한 4억8천600만 달러(약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삼양식품도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준공된 밀양공장에 2천400억원을 투자했다. 생산량은 연간 6억 개며 수출 제품을 전담 생산한다. 삼양식품의 매출 중 수출 비중은 2016년 26%에서 2021년 60%를 넘어 섰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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