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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국내 최초 상용망 실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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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와 협력…클라우드 기반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상용망 설치·필드 검증 완료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상용화에 나섰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트래픽 혼잡 상황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트래픽 혼잡 상황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노키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 필드 시험을 통해 안정적인 5G 서비스 속도 및 커버리지 성능을 확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지난해 초 5G 64 TRx 장비와 연동된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오픈랜 기지국 연구를 함께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상용망에 설치해 5G 성능을 실증했다. 양사는 향후 오픈랜 기지국으로 5G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또 트래픽 자동 최적화가 가능한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RIC) 개발과 검증에도 성공했다.

양사는 기지국 간에 트래픽을 분산하는 기술과 서비스 종류에 따라 패킷 지연시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에 적용함으로써 5G 서비스 품질 향상을 확인했다.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는 기지국별로 동시 접속자 수, 트래픽 규모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서 부하가 큰 기지국의 트래픽을 인접 기지국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활용 시 대형 경기장·공연장 등 일시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공간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감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오픈랜 환경에서는 범용 하드웨어로 구현된 기지국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기지국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를 최적화·모듈화하는 방식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적용 또는 실행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장비 운용이 가능하다.

또 오픈랜 기술을 통해 특정 제조사에 얽매이지 않고 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고객 수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거나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네트워크에 적용하기에도 적합하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의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자 6G 시대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증 뿐 아니라 작년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O-RAN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연구그룹(nGRG)에서 6G 요구사항 및 서비스 분야 공동 의장사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도코모와도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 중이다.

또 오픈랜을 통해 향후 주요 제조사들의 장비가 원활하게 연동되도록 함으로써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오픈랜은 AI 시대에 지능화된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해 중요하다. 5G 고도화 과정과 6G 서비스를 위해서도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개방형 생태계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역량 있는 국내 중소장비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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