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수습 기자] 민과 군이 위성통신 기술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은 7일 위성통신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ADD(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방사청은 이번 MOU를 통해 ▲위성통신 기술 개발 ▲위성통신 분야 위성망(궤도・주파수) 확보 ▲국방 분야 위성통신 기술을 과기정통부 기술개발사업에 활용 ▲과기정통부 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을 국방 분야에 활용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망 구축 및 실증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양 측은 차세대 통신 흐름에 따라 지상-위성 통합망이 구현된다면 향후 위성통신을 활용한 초공간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높은 전송용량과 속도, 짧은 지연시간 등의 장점으로 지상망을 상당 수준 보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확대되는 현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기술력·우주검증이력(헤리티지) 등이 부족해 해외 진출에 난항을 겪는 상황을 인식,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양 측은 국방 분야에서 확보된 위성통신 공통기술을 공유하고, 사업에서 개발한 핵심기술이 국방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군 전력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위성통신 발전을 위한 민간과 국방 분야 간 기술 교류 및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위성통신을 포함, 미래 우주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기 위해선 민-군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양 부처가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토대로 양 부처가 긴밀히 협조해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발전의 선순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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