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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트윈데믹'에 맞는 국민 눈높이 방역대책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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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잠시 주춤한 듯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세가 심상치 않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여 만에 4만 명대로 올라섰고 감염재생산지수(Rt)도 두 달 여 만에 1을 넘기면서 재유행이 시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집계한 이달 26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8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19일(2만9천492명)보다 1만1천339명이 늘어나고 2주 전인 12일(3만517명)과 비교하면 1만325명 증가한 수치이다. 27일 수치에서도 전일보다 다소 줄긴했지만 3만5천명에 근접했다.

6차 대유행은 지난 8월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며 일일 2~3만 명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이르면 내달 7차 유행이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다. 이 두 개의 질병은 함께 걸리면 구분하기 어려워 의료 현장에서도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한꺼번에 앓을 경우에는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률은 코로나19에만 걸린 환자보다 2.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증으로 발전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해야 할 확률은 4배나 높았다.

커지는 우려에 방역당국 또한 대비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영유아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생후 2주부터 만 9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도 선제적으로 처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하고 접종 백신도 앞으로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트윈데믹'에 맞서기 위한 확실한 대비책은 결국 독감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라는 것에 큰 이견이 없다. 정부 또한 이 같은 골자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의 적극적 백신 접종 참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여러 차례의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로감이 쌓인 데다가 동시 접종에 대한 부작용 불안감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촘촘한 방역 대책과 더불어 국민들의 피로감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눈높이 대책이 요구된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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