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최태원 SK 회장이 제출한 국정 종합감사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거부했다.
2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체 소관기관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증인 출석과 관련, 최태원 SK 회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봤는데 이유같지 않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사안이 중대성이 크다. 금일 오후에 다시 한번 국회 출석을 요청드린다"며, "최 회장의 불출석에 대해 고발이나 동행명령 등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강경 대응도 시사했다.
윤두현 의원(국민의힘)도 최태원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사유서 내용 중 도저히 넘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사들이 양상될 경우라는 문장"이라며 "무슨 뜻인지 위원장이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국회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재편, 기후변수 등으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SK그룹은 지난 8월부터 한일 민간 경제협력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일본포럼을 기획 준비해왔다. 최 회장 역시 한국을 이해하고 있는 일본 정치인과 교수, 경제 전문가 등과 참여할 예정이다.
국정감사 증인에 불출석하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박성하 SK C&C 대표와 장동현 SK 부회장이 출석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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