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코오롱인더에 관해 내년까지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코오롱인더 산업자재 부문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제품인 페트(PET) 타이어코드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기차·SUV 등 고중량 차량의 판매 확대로 수요와 가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백 원단·쿠션은 인도의 에어백 의무 장착 개수 확대(2개→6개)와 자율주행 차량 증가에 따른 '세이프티 파트(Safety Part)'에 대한 장착률 확대가 예상된다"며 "아라미드는 내년 하반기 생산능력이 100%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복합소재·5G 광케이블향 수요 개선으로 기존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에서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POM은 유럽·중국 경쟁사들의 원료·전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따라 반사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화학 부문은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완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는 중국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둔화로 에폭시·페놀수지의 큰 폭 마진 개선이 제한된다"면서도 "주력 제품인 석유 수지의 경우 지난 3~4년 동안 이어진 역내 업체들의 증설 프로젝트 마무리,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 신규 용도·신제품 개발 확대와 물류비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화학 부문은 최근 물류비가 예년 대비 약 4~5배가량 상승한 상황에서도 올해 2분기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향후 수출 비중이 큰 석유 수지의 수출 운임 감소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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