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소속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올 시즌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없게 됐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타티스 주니어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MLB 닷컴은 "타티스 주니어는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지난 3월 왼 손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며 MLB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금지약물 양성 판정으로 올 시즌 안에는 MLB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기대주'로 꼽히던 그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14년 동안 총액 3억4천만 달러(약 4천400억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한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타율 2할8푼2리 42홈런 97타점으로 활약하며 구단 기대치에 걸맞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그 기대를 저버렸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 소식에 정말 놀라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선수도 이번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배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타티스 주니어의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되면서 김하성의 팀내 입지는 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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