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악재'와 마주했다. 주전 유격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올 시즌 초반 그라운드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MLB는 구단과 선수노조 사이에 새로운 단체협약 규정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오랜 기간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극적으로 합의를 해 MLB는 오는 4월 8일 202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직장폐쇄가 해제된 뒤 MLB 30개 구단은 바쁘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을 당했다.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15일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가 오프시즌 동안 왼쪽 손목을 다쳤는데 스프링캠프 준비 과정에서 같은 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꼈다"면서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고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12월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손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14년, 총액 3억4천만 달러(약 4천213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는 그만큼 공을 들였고 타티스 주니어도 지난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42홈런 97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전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팀 입장에선 손해지만 김하성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를 포함해 에릭 호스머(1루수) 제이그 크로넨워스(2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등 내야 주전이 확실하다.
지난 시즌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이런 이유로 주로 백업 멤버로 나섰고 117경기에 출전해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으나 타석에서는 들쭉 날쭉한 기회속에 좀처럼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했고 타율 2할2리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초반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좀 더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SPN도 "김하성 또는 크로넨워스가 선발 유격수로 나와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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