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롯데렌탈에 관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는 6만1천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렌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천751억원, 74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1%, 22% 증가한 실적이다. 오토렌탈 사업의 매출액은 13%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1분기 장기 렌터카 수주가 크게 증가했는데, 통상 장기 렌터카의 경우 3~5년 계약으로 수주 증가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렌터카 이용 요금 인상을 통해 대응 가능해 향후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중고차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렌탈의 2분기 중고차 평균 매매가는 1천380만원 수준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분기와 달리 중고차 경매 횟수가 감소하는 이슈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주 연구원은 최근 롯데렌탈의 주가 약세를 두고 저평가 국면으로 갈 것으로 진단했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진출이 모멘텀으로 부각돼 지난 4월 고점을 형성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위 중고차 판매업체인 카바나(Carvana)의 주가 급락과 금리 인상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롯데렌탈과 카바나는 상황이 달라 동일한 기준에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주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카바나가 지난 1분기 중고차 판매 대수가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이 대폭 확대되면서 우려가 커졌다"며 "반면 롯데렌탈은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도 렌터카 이용 요금 인상을 통해 대응 가능한 구조"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으로 매출과 이익 체력을 고했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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