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가 컬티바 유한회사와 라오스 현지 의료용 대마 사업 공동진행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메디콕스는 컬티바가 올해 초 착공에 나선 라오스 현지 의료용 대마 연구·재배 시설의 투자유치를 담당하고, 해당 시설에서 생산된 ▲의료용 CBD 오일의 국내 총판권 ▲해외 지역 건강식품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라오스 현지 의료용 대마 연구·재배 시설은 내년 상반기 중 총 3만6천200제곱피트(약 1천017평)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메디콕스는 연구·재배 시설의 필수 기관들이 우선적으로 준비되는 당장 올해부터 의료용 대마 5톤 규모와 헴프 유효성분인 칸나비디올(CBD) 200L 가량이 생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든 시설 준공이 완료되는 내년은 의료용 대마 100톤, CBD 4천L까지 생산 케파가 확대될 수 있다.
메디콕스는 향후 국내 식약처로부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양질의 CBD 제품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등으로 납품하는 것을 1차 유통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해외 건강식품 판권까지 확보한 만큼, 글로벌 시장 유통도 구체화시켜 가겠다는 전략이다.
오대환 메디콕스 대표이사는 “CBD오일 100ml의 약가는 비급여기준으로 약 160만원 정도에 이른다”며 “당사는 올해 당장 약 32억원, 모든 시스템 체계가 완비되는 내년 640억원 수준에 달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한 의료용 대마 생산 체계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라오스 현지에서의 생산, 유통 체계를 직접 확보한 것”이라며 “의료용 대마 수출입 산업이 활성화된 미국과 캐나다 대비 훨씬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컬티바는 의료용 목적의 대마 연구개발을 비롯해 작물재배부터 오일, 음료, 섬유, 보충제 등 각종 바이오 제품 생산과 적용 등을 주력 사업범위로 삼고 있다. 지난해는 라오스 보건복지부 산하 전통의학연구소와 의료용 대마 사업의 공동 추진에 나섰고, 라오스 정부로부터 연구와 실험, 재배 등 의료용 대마 작물의 전 사이클에 대한 현지 사업권을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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